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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목, 고민아 선교사

복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할렐루야!

럭비와 여자 월드컵으로 들떠 있는 뉴질랜드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월드컵 개막식하는 아침 7시가 되기전 가장 복잡하고 출근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총을 구해 함께 일하였던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터져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총격을 가한 청년은 24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청년인데 사건 전날 말다툼이 있었고 분노를 참지못한 젊은 청년은

큰 충격을 남긴 채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만난 한 중국사람이 자신은 그 빌딩 1층에 있었고 총기난사한 청년은 3층에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왼쪽 팔에 총상을 입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들었습니다.

늘 지나다니는 장소였기 때문에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디오에선 하루종일 그 사건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모두가 럭비 경기와 월드컵 경기에 집중하고 들떠 있었고

지난 11년 동안 한번도 듣지 못했던 엄청난 사건은 또 하나의 잊혀진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젊은 청년의 삶은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한번도 듣지 못한 총격사건이었고 많은 사상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뉴질랜드에서 큰 이벤트인 럭비경기와 세계적인 이벤트인 월드컵 경기는 하루만에 모두의 기억속에서

쉽게 잊혀진 죽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2천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가장 수치스러운 처형틀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강도들과함께 조롱거리가 되어

죽임당한 한 젊은 청년의 죽음은 매일 저에게 충격 그 자체입니다.

그의 죽음이 충격으로 그리고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는 죽음이었기에 그 충격을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은혜"라고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드라마를 보고 있다보면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감정선을터치하는 그런 눈물, 소위 은혜 받아서 훌쩍 거리는 것, 그런 분위기로 은혜를 측정했었던

지난날의 모습들에 대해 주님 앞에 늘 부끄럽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충격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FFF모임에서 함께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하였던 메시아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성경 구절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대교인들은 이렇게 구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예수님인 것이 명확함에도 여전히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한 형제가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되묻습니다.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여전히 유대교를 따르는 사람들은 구약 성경을 달달 외우고 있지만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 한 형제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되묻고 있지 않습니까? 믿음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믿음은 우리 감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어떤 신념이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은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목청을 높이며 허공에 질러대는 절규 또한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목사님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령으로만....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린도전서12장 3절)


FFF 모임에 지난해 부터 참석하였던 벤형제가 돌아오는 주일 저녁에 세례받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FFF모임을 섬기며 다니엘 형제와 그의 부모님 사맛과 오스라가 세례를 받았고, 이번에 두번째로 벤형제가 세례를 받게 됩니다.

모임에는 여전히 무슬림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형제와 그의 아내 역시 세례받기로 한 벤 형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벤형제가 무슬림과 기독교를 비교하며 기독교가 더 나은 종교이기 때문에 세례 받게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놀라운 역사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였기에 그 놀라운 은혜에 대한 화답으로 세례 받기로 한 것이길 기도하며

또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스데반 형제는 틀니를 제작하였고 여전히 음식은 대부분 죽을 만들어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잇몸 이 틀니에 적응 될때까지 몇주 길게는 몇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번씩 스데반에게 전화가 오고 자기의 안부를 전합니다. 그런데 요즘 환청이 들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오라는 알라의 음성이라고 합니다.

스티븐 톰슨 선교사님 댁에 갈 생각에 너무나 들떠 있었던 그가 선교사님 댁이 홍수 피해 후 수리가 완료되고 방을 보고 난 후에는 마음이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방이 너무 좁고 내가 기대한 방의 모습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님 댁에 있는 소말리 아 형제가 늘 음주하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서 있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스데반이 더이상 환청이 들리지 않고 건강한 정신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말리아 출신 라흐만 형제는 가족의 외면으로 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술로 생활하다가 중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모임에서 라흐만 형제가 현재 알콜중독 환자를 위한 해독 프로그램에 들어갔다고 선교사님께 듣게 되었습니다.

몇 주동안 진행되는 해독 프로그램을 통해 라흐만 형제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스데반 형제도 스티븐 선교사님 댁에 머물게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한다는 자체가 기적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증거 그 자체입니다.

5천명이 떡을 먹고 배부른 것이 기적인줄 알고 그것을 바라보며 즐거워 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목적이 되어버렸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일일 뿐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다양한 사건과 전쟁과 소문과 난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도

잊혀지지 않는 역사속의 유일무이한 한 청년의 죽음,

십자가의 보혈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킨 유일한 은혜임을 오늘도 자랑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넘치게 하소서. 아멘.



뉴질랜드에서 김세목 고민아 하람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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