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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2021년 화요일 묵상

작성자 사진: Hyung YunHyung Yun

본문: 이사야 66장 15~24절


1. ‘이사야서’의 마지막입니다.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40장 이후에 선포되는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와 상반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섬뜩할 정도의 표현도 등장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밑도 끝도 없이 선택(?)받은 존재라는 자부심에 절여진 이스라엘 민족 혹은 기독교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안심’은 선택되지 않은 어떤 대상을 향해 선심 쓰듯 종교적 교리를 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상관없는 ‘구원’이라는 ‘종교적 사탕(?)’을 나눠주는 듯한 신앙의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저도 모르게 제 속에 이런 영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 것은 24절 때문입니다.

과거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이해하는 태도, 그러니까 ‘하나님은 왜 저런 이방인들을 만드셨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인 ‘영원한 불이 타오르는 ‘지옥의 뗄감’으로 쓰시기 위해서다.’라는 끔찍한 결론에 도달한 이유가 ‘혹시 24절을 과대해석한 것이 아닐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말 그대로 과대해석입니다. 착각 중의 착각입니다. 착각이 지나쳐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끔찍한 영적 살인의 도구로 성경을 이용한 것입니다.

제가 좀 과한 표현을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여전히 우리도 이런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 성경 해석, 자기 의로움에 근거한 성경 묵상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한번 18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영광”, 그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생각하는 ‘영광스럽다.’가 아닙니다. 대단한 것을 이루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강한 힘으로 쓸어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닙니다.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닙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은 사랑과 은혜로 녹이는 것입니다. 긍휼과 따스함으로 품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해결하시는 것! 성령의 불로 태우시는 것! 그렇게 하나님을 떠나 영원한 멸망을 향해 가는 인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범죄한 너 대신 내가 죽어 너를 구원한다. 하나님을 떠나 영원한 멸망으로 달려가는 너를 성령의 은혜로 붙들고, 십자가 사랑으로 묶어, 다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한다.”라는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대속의 은혜와 사랑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십자가 사랑과 은혜는 매일 매순간 우리 심령에 선포되어야 합니다. 아니, 이것이 반복이라 지겹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이 새롭게 더 새롭게 다가오게 해달라며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심령을 십자가에 붙들어 매지 않으면, 여전히 남아 있는 육체의 습성 때문에 십자가 은혜에서 멀어집니다. 그대로 내버려 두면 너무 자연스럽게 십자가 사랑이 식상하게 여겨집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 안에 ‘십자가를 향한 영적 몸부림’이 있는 것이 성령의 은혜에 붙들려 있다는 증거입니다!


4.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곧 회복될 ‘예루살렘(스룹바벨 성전)’에서의 제사와 예배에 관해 말합니다(19~21절).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 오심’을 통해 완성될 십자가 대속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모든 민족과 열방의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궁극에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선포가 담겨 있습니다.

이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어제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습니다. 오늘 받은 은혜로 내일을 살 수 없음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매일 십자가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매일 십자가에서 나는 죽고, 예수께서 내 안에 사시는 놀라운 진리를 붙들게 됩니다.

무엇 때문에 죽을 것 같고, 무엇 때문에 살 것 같습니까? 무엇 때문에 절망에 사로 잡히고, 무엇 때문에 소망에 사로 잡힙니까? 이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고 대답하실 줄 믿습니다.

험악한 이 땅을 디디며 걸어가지만, 영원한 십자가 소망으로 영혼의 시선을 들고 평안 가운데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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