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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2020년 목요일 묵상

작성자 사진: Hyung YunHyung Yun

본문: 이사야 25장 1~12절

1. 이사야서 25장은 한마디로 ‘찬양 가사, 찬양시’입니다. 다 열거하기엔 짧은 지면이 안타까울 정도로 연상되는 찬송가, 복음송이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속에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그러나, 그 후 ‘다시 회복시켜 주심’이 얼마나 ‘귀하고,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인지가 잘 녹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본문을 통해 ‘구약성경’의 약속대로 ‘처음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완전한 구원과 회복’을 발견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의 약속대로 ‘다시 오실 재림의 예수님’께서 이루실 ‘완성된 구원과 회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 오심(초림)’과 ‘다시 오심(재림)’을 통한 ‘구원과 회복의 완성’은 8절에 명확히 나타나 있습니다. 함축적이지만, 아주 쉽습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는 요한계시록 7장 17절 말씀이 ‘이사야 25장 8절’에도 분명히 예언된 말씀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더 말씀을 붙들게 됩니다. 씻어 주심을 약속 받았기에 지금 흘리는 눈물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의 수치, 아픔, 고통, 죄악, 사망, 괴로움’을 십자가에서 직접 담당하시고,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못 박히심으로 친히 그 모든 저주를 뒤집어쓰셨습니다. 마침내, 저주와 사망권세를 깨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렇게, 모든 저주를 ‘온 천하(범죄한 피조계)’에서 제하여 버리셨습니다.

네, 찬양 받으시기 합당한 하나님의 ‘성실함과 진실함(1절)’은 ‘십자가’뿐입니다. 내 기도에 응답하셔서 축복 받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하나님의 영광,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은 ‘죄인인 내가 십자가 붙들고 다시 회복되고, 생명 얻어 구원 받은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2~3절(10~11절 포함)을 보면, ‘강한 민족’은 ‘대속의 은혜를 무시하는 교만한 민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과 회복을 거부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음성을 져버리고 멸망길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다릅니다. 넘어졌을 지라도 다시 일어섭니다. 범죄함을 인정하고 십자가로 달려갑니다.

깊은 심연, 영혼의 깊숙한 곳에서 9절의 고백을 드립니다. 구원과 회복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림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 어떤 것보다 기뻐합니다.


3.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영혼의 구원’입니다. 9절을 단편적으로 이해하여 눈에 보이는 ‘빈궁, 가난으로부터의 탈출’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4절과 5절의 “폭양을 피하는 그늘,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은 사람이 겪는 인생의 ‘극한 고통의 상황’에서 건져 주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폭양”은 ‘말로 표현이 힘든 태양’의 열기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주변에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공적인 그 어떤 것으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가릴 뿐입니다.

따라서 “폭양”은 근원적인 악(evil)을 말합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망’을 의미합니다. ‘죄악으로 말미암는 사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름’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뿐 입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출애굽 이후 ‘시내산 언약’을 맺은 후, ‘속죄의 제사’를 드린 ‘성막’에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출20:18~21)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 인생, 광야 인생’입니다. 땅의 삶을 살아가는 각 사람을 보면, 어떤 이는 좀 허름한 천막, 어떤 이는 좀 좋은 천막에 사는 것뿐입니다. 그것도 귀합니다.

하지만, 그 천막 위를 덮는 ‘구름’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천막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천막의 어떠함 보다 ‘폭양을 덮으시는 구름’이 제일 중요합니다. ‘십자가 대속의 은혜’ 가운데 내 삶에 임재하여 다스려 주시는 역사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천막 속에 살아도 결국 ‘폭양’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폭양이 내리 쬐는 광야 길을 걷는 나그네의 삶이 끝난 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베풀어 주시는 ‘연회, 천국 잔치’를 소망하십시오. (6~8절) 그 소망이 현재의 삶을 이기는 능력이 될 줄 믿습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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