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베드로전서 1장 13~25절
1. 오늘 본문은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을 향한 사도 베드로의 권면입니다. 다섯 가지의 권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인 13절은 ‘재림의 소망을 붙들어야 한다’ 입니다. 두번째인 14~16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따라 거룩한 자가 되라’입니다. 세번째인 17~21절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라’입니다. 네번째인 22절은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다섯번째인23~25절은 ‘십자가의 복음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말씀 안에 있다’입니다.
2. 베드로 사도를 통한 성령 하나님의 권면을 보면 눈에 익은 것들이 많습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 구약성경의 내용과 유사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같기 때문입니다. 누가 성경을 기록했다 해도 원저자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다양한 저자이지만, 같은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지향하는 것은 같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3절에서도 ‘성도들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바라봐야 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13절에서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는 ‘이성, 생각, 사고 방식 등 인간의 전인격을 명철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것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생활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는(묶는, 붙들린 바 되는)’ 도구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을 모를 때에는 사욕(사람의 욕심)’에 이끌리어 ‘내 자아의 옳음, 이익’을 따라 판단하고, 결정했습니다. (14절) 그렇게 18절의 “너희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을 행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복음의 진리’로 대속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예수님의 순종, 예수님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한마음(거룩)이 회복되었습니다. (16, 18절)
3.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내 안에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한마음(거룩)이 회복된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진심으로 두려워합니다. 중심이 들킬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아닙니다. 내 중심을 보시는 이유가 치유하시고, 회개케 하시고, 씻으시기 위함임을 알기 때문에 ‘감사한 두려움’입니다. (17절)
두번째는 영원한 것, 보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에 진정한 가치를 둡니다. 특히 베드로 사도는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합니다. (4, 7, 18, 23~25절)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 보이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미래에 성취하는 막연한 어떤 것 혹은 개인의 죽음을 통해 하늘나라에서 얻는 어떤 것만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영원한, 변하지 않는 가치’인 ‘성경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내 안에 이미 영원한 생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꼭 붙들어야 합니다.
갈 수록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 그 십자가의 사랑’을 향하고 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인 성경 말씀’을 왜곡하거나, 편집하거나, 희석시키려는 ‘종교적 시도’는 심해질 것입니다.
2,000년 전 하나님은 베드로 사도를 위해 ‘위기, 핍박, 고난’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이 성경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말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우리’입니다.
말씀 안에서 영원한 진리를 발견하며,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과 늘 동행하시길 축원합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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