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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2020년 화요일 묵상

작성자 사진: Hyung YunHyung Yun

본문: 이사야 3장 13~4장 6절


1. 오늘 말씀을 보면서 어렴풋이 옛날 기억이 났습니다. 부흥회를 참석했습니다. 강사 목사님께서 3장16~4장 1절의 말씀을 가지고 아주 현실감 있게 설명하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들이 너무 꾸몄다면서 유머가 있었지만, 따끔하게 지적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3~15절의 ‘장로들, 고관들’ 즉, 유다의 종교지도자들의 죄악에 대한 부분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오늘날 교회 내의 지도자들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16절의 ‘시온의 딸들’은 ‘장로들, 고관들’의 딸입니다. 소위 서민은 18~22절에 나오는 장신구 등으로 치장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시온의 딸들’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장로들, 고관들’로 대표되는 ‘모든 지도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시온의 딸들’ 역시 이 말씀에서 빠져나가서는 안 됩니다.)

예레미야서를 살펴볼 때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지도자들’의 죄를 가장 엄하게 물으셨습니다. 즉, 스스로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앙 좋다’라고 스스로 여기는 또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어떤 교회의 직분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그냥, 전부 다입니다.


2. 하나님의 심판대를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3~14절을 가만히 그려보십시오. ‘장로들’과 ‘고관들’은 늘 사람들을 심판했습니다. 재판관의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종신직이었던 ‘제사장’들은 어느 위치에 올라간 뒤로는 누군가에게 ‘심문’을 받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가장 엄하게, 가장 신랄하게 그들의 죄를 물으십니다. 저는 본문을 보면서 ‘믿는 모든 사람들’ 이 예외없이 이 말씀 앞에 심령을 찢었으면, 과연 우리가 그토록 안타까워하는 교회의 상황이 발생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처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의 간사함, 약삭빠름, 자기방어적 술수는 도저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십자가로 낱낱이 파헤치지 않으면 어떡하든 숨어듭니다.

오늘 말씀, 아니 ‘이사야서’에 계속 기록될 ‘남유다’의 범죄 앞에 단 한사람도 도망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스라엘로 비유되는 ‘포도원’ 즉 ‘하나님의 교회’를 망치고, 삼킨 것은 세상의 공격이 아니라, 우리 ‘믿는다는 사람들’ 스스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4~15절)

특히 ‘시온의 딸들’ 즉, 성도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목회자’를 비롯한 모든 교회 내의 지도자들입니다. 먼저 믿은 ‘우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저와 여러분, 우리 돌아봅시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진실되고,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보다 ‘종교적 어떠함’을 내세워 자신을 있는 척 포장하려 했던 ‘먼저 믿은 자’를 보고 ‘처음 교회 나온 사람들’이 배웠기 때문에 이 악순환을 끊지 못했습니다.

네, ‘시온의 딸들’의 부모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구에게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배웠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18~22절에 나오는 치장하는 도구로 그저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는 것만 배운 것은 아닐까요? 혹시 우리도 ‘성경 말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내 자아를 포장하는 도구로 사용한 것은 아닙니까?

4.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4장 2~6절을 보십시오. 특히 4절입니다. ‘심판의 목적은 죄를 소멸하여 더러움을 씻어 청결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연결되는 5~6절이 너무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덮어주시고, 감싸주시고, 가려주시는 은혜’입니다.

5절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것만이 아닙니다. 6절은 ‘어떤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심’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그 분을 만날 수 있는 은혜’는 ‘죄인을 덮어 주시는 사랑’ 때문에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으시고, 덮어주시는 은혜’야 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오늘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가려주시는 은혜’를 붙들고 우리 심령을 솔직히 털어놓으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승리의 근원이 될 줄 믿습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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