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6월 23일 2020년 화요일 묵상

작성자 사진: Hyung YunHyung Yun

본문: 고린도전서 14장 20~40절

1. 오늘 본문을 끝으로 은사에 관한 권면이 마무리 됩니다. 고린도 교회는 참 다양한 은사가 있었던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함은 다양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들은 교회에 어려움과 무질서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예배’에 혼란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6~33절) 특히, 어제 본문과 연결하여 보시면, ‘방언과 예언’으로 인한 ‘예배의 무질서’가 심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25절은 방언과 예언을 불신자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26~35절은 무질서해진 예배에 대한 실질적 권면입니다. 36~40절은 은사에 관한 결론적 권면입니다. 은사가 교만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주의할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2. 방언과 예언에 관하여 어제 말씀드린 것을 연결하여 20~25절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예언’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점괘식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대속의 은혜와 직결됩니다. 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이킬 때 새생명을 얻고, 구원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을 선포하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예언’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붙들 때 일어날 일’을 말하는 것이 예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든 내게 일어난 일’을 고백하는 것이 진정한 예언입니다.

먼저 믿은 우리는 23절을 잘 새겨야 합니다. 단순히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내에서 ‘십자가 복음, 그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선포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권면을 이어갑니다. 26~33 상반절을 통해 이런저런 은사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 무너진 예배 질서가 회복되도록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

한마디로 절제하고, 조심하고, 다른 이들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32절은 일명 ‘영발’이 센 사람이 주도권을 쥐라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이 임했다고 마구잡이로 나서지 말라는 말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시간과 분량, 횟수 등을 조절하고, 통제하고, 절제하라는 뜻입니다.

이제 34~35절이 등장합니다. 혹시 이 말씀이 보편적인 여자에게 하는 말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회 내에서 여자의 모든 활동을 금한 것이 아닙니다. 34절은 33절 하반절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와 연결된 문장입니다.

34절의 “여자는”은 ‘고린도 교회에서 은사로 인하여 문제를 일으킨 여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35절 “자기 남편에게 물을 지니”를 통해 이 여인들은 ‘기혼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무질서를 일으킨 여인들에게 가장 먼저 가정에서의 질서를 회복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유기적 공동체’임을 꼭 기억하십시오.)


3.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고린도 교회의 무너진 영적 질서의 회복을 위해 36~37절을 통해 질문법을 통해 따끔?하게 권면합니다. 한마디로, ‘너만 옳은 것이 아니다. 잘 난 척 고개 들지 말라.’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가 필요합니다.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각양의 은사가 각 사람에게 있습니다. 이런 은사들은 절대로 우열이 없습니다.

대신, 십자가를 통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40절의 “품위 있게”는 세상이 말하는 ‘행동 양식, 교양’ 따위의 ‘품위’가 아닙니다. 네, 모든 은사는 십자가 앞에 다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에 묶인 바 되어야 합니다. 통제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고삐에 붙들린 길들여진 준마(駿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것, 여러분의 인생에 허락된 모든 것, 전인생과 인격을 다시 십자가 앞으로 가져가십시오. 자신의 통제가 아닌, 예수님의 통제에 내어드리십시오.

이런 삶이 성경이 말씀하는 ‘십자가 은혜에 깊이 잠겨,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예언적 삶’임을 믿습니다!


지민철 목사


조회수 10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 2017 My Father's Church of NJ.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