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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2020년 월요일 묵상

작성자 사진: Hyung YunHyung Yun

본문: 시편 4편 1~8절 1. 오늘 본문 ‘시편 4’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총 150개의 시편 중 34개를 제외한 116개의 시편은 모두 제목(표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이 ‘다윗에게 속한 시’입니다. 굳이 ‘다윗에게 속한 시’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의 이름’과 함께 ‘~에게, ~에게 속한, ~를 위하여’의 뜻을 가진 전치사 ‘레’가 결합되었기 때문에 엄격히 번역한다면 ‘다윗에게 헌정한 시, 다윗을 위한 시, 다윗에 관한 시, 다윗에게 속한 시’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다윗의 시’전체를 다윗이 직접 ‘한 글자, 한 글자’를 기록한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을 신격화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시편을 많이 기록했다는 것조차 ‘신앙의 업적’ 수준에서 이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다윗의 시’를 다윗 본인이 다 기록하지 않았더라도 ‘다윗의 허락, 감수, 동의’가 녹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2. 1절의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에 관대함’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원어적 의미는 ‘비좁은 데서(곤란 가운데) 나를 넓게(너그럽게) 하셨다.’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의 건지심, 구원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절은 단순히 ‘헛된 일, 거짓’ 좋아하는 ‘저들’을 향한 탄식이 아닙니다. ‘나 역시 헛된 일, 거짓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건짐 받은 것에 대한 안도의 고백입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이런 자세로 성경을 읽어야만, 자칫 빠지기 쉬운 ‘영적 우월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절에 분명히 강조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말미암은 ‘구원, 은혜 베푸심’을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사울의 칼을 피해 도망 다니던 자신이 ‘건짐’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왕이 됨’ 조차 ‘자신의 어떠함, 의로움, 재능’ 따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4절에서 자신의 심령(심중)을 살피는 것에 집중하는 다윗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이제 다윗은 자신이 진정으로 의지하고 붙드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참 기쁨이 무엇인지를 5~8절을 통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죄인을 향해 ‘얼굴을 비추시는 하나님’ 그 긍휼함으로 베풀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의(義

rightousness)의 제사’를 찬양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내가 죽어야 하지만, 대신 제물을 드림으로 ‘의로움과 사랑’을 동시에 완성하신 ‘의의 제사’를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예표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완전한 의의 제사’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절에서는 ‘대속의 은혜’를 맞보고, 체험하고, 누림으로 말미암은 ‘마음(영혼)의 기쁨’이 ‘세상의 것들(곡식, 새포도주)이 채워지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8절은 ‘참 평안의 근원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어찌할 바를 몰라 내 영혼에 두려움, 불안이 몰려올 때… 다른 것이 아니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라”며 더 단순할 정도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은혜’를 붙들고 ‘내가 불안한 이유는 내 속에 이런 저런 생각(육신에 근거한 생각)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십자가 앞으로’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성령님은 빛이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 인자하심, 긍휼하심’을 붙들었던 ‘여호와를 향한 다윗의 신뢰’가 저와 여러분에게도 넘치길 기도합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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